오늘 소개할 책은 피터 와그너 박사님의 『웃겨야 살아난다!』(원서: Let’s Laugh!)입니다. 지금까지 와그너 박사님의 저서들은 교회의 구조 개혁, 신사도 운동, 은사와 사명 같은 주제들을 다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조금 색다른 방향으로, 신앙 속에서 희락과 웃음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교회가 지나친 진지함과 긴장 속에만 머무르면, 성도들의 삶에 기쁨이 사라지고 신앙이 무거운 짐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래서 와그너 박사님이 강조하는 웃음은 단순한 농담이나 유머가 아니라, 성령 안에서 회복되는 내적 기쁨입니다.
2025년 현재, 한국 교회를 포함한 세계 교회는 불안정한 사회와 경제적 위기, 세대 간의 갈등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무거운 분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이럴 때 교회가 세상에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희망과 기쁨입니다. 『웃겨야 살아난다!』는 웃음과 희락이 일반적인 감정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신앙의 본질임을 강조하며, 교회가 다시금 밝고 건강한 공동체로 살아나도록 초대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성경적인 웃음과 희락의 의미, 와그너 박사님이 말하는 웃음의 신학적인 근거, 교회와 성도들이 웃음을 회복할 때 나타나는 실제적인 변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성경 속 웃음과 희락의 의미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웃음에 대해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성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표지로 등장한다고 설명합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을 때 웃음을 보였습니다. 처음 그 웃음은 불신의 웃음이었지만, 결국 이삭, “웃음”이라는 뜻을 가진 아들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될 때, 그 웃음은 기쁨과 희락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웃음이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 속에서 어떻게 변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또한 시편과 잠언에서도 웃음과 즐거움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열매로 묘사됩니다. 특히 신약에서는 바울이 갈라디아서 5장에서 성령의 열매로 사랑과 희락을 언급하며, 희락이 성령 충만한 삶의 증거임을 강조합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이러한 성경적인 근거로, 웃음과 기쁨이 단순한 선택적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시는 선물이자 축복이라고 해석합니다.
성경 속에서 웃음은 절망을 극복하는 도구로도 등장합니다. 욥기에서 욥은 고난 가운데서도 “훗날 하나님께서 나를 웃게 하실 것”이라고 고백하며, 절망의 순간에도 웃음이 하나님의 회복을 뜻한다는 예언적 메시지를 전합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이처럼 신앙의 여정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웃음은 단순한 인간적 반응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적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웃음의 신학적 근거
『웃겨야 살아난다!』에서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웃음의 중요성을 단순한 삶의 태도 차원에서 설명하지 않고, 신학적으로 풀어냅니다. 먼저 웃음을 하나님의 선물로 정의합니다. 웃음은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회복된 내적 자유와 기쁨의 표현입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또한 웃음이 복음의 본질과 연결된다고 설명합니다. 복음은 ‘기쁜 소식’이며, 그 기쁜 소식을 경험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웃음과 희락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웃음은 복음을 경험한 자에게서 반드시 나타나는 열매 중 하나입니다. 교회가 이 복음의 기쁨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뛰어난 조직과 사역을 갖추어도 결국 무겁고 지친 공동체로 머무르게 된다고 지적합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웃음을 영적 전쟁의 무기로도 바라봅니다. 종교의 영과 억압은 교회를 무겁고 침체된 분위기로 끌어가지만, 웃음은 성령님께서 주시는 자유를 드러냅니다.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과 승리를 신뢰한다는 믿음의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신학적으로 볼 때, 웃음은 하나님 나라와도 연결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잔치로 비유하셨습니다. 잔치에는 기쁨과 웃음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웃음은 단순한 감정적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누려야 할 중요한 영적 태도임을 와그너 박사님은 강조합니다.
교회와 성도의 웃음 회복이 주는 변화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웃음이 개인의 신앙생활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 전체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첫째로, 웃음은 치유와 회복을 촉진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웃음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관계를 긍정적으로 회복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웃음이 회복될 때 성도 간의 긴장이 완화되고, 공동체 안에 건강한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둘째로, 웃음은 관계적 벽을 허무는 힘이 있습니다. 목회자와 성도, 세대 간의 차이, 신앙 경험의 차이를 좁혀주는 데 웃음은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유머와 웃음을 활용한 사역이 공동체를 더욱 끈끈하게 묶어주는 힘이 있음을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세 번째로, 웃음은 복음 전도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됩니다. 세상은 종종 교회를 무겁고 경직된 집단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웃음을 회복한 교회는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매력을 전달합니다. 웃음은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웃음은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드러내는 표지입니다. 교회가 웃음을 회복할 때, 성도들의 얼굴과 공동체의 분위기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자유와 희락이 드러납니다. 결국 웃음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는 영적 표지가 되어줍니다.
『웃겨야 살아난다!』는 교회가 지나친 진지함과 긴장 속에 머물러 있을 때 잃어버리기 쉬운 복음의 본질, 즉 기쁨과 희락을 회복하라고 초대하는 책입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웃음이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회복되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합니다. 2025년 현재의 교회와 성도에게, 웃음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웃음을 통해 교회는 치유와 회복, 관계의 회복, 그리고 전도의 새로운 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책을 통해 웃음을 신앙의 중요한 축으로 회복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