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신앙인들이 하나님께 축복을 구하지만, 실제로 하나님의 축복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막연한 이해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안 목사님의 책 『하나님은 당신을 축복하기 원하십니다』는 축복에 대한 왜곡된 관점을 바로잡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축복을 누리는 삶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이 글에서는 책의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한 성경적 기반과 실제적인 적용 방법을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봅니다.
하나님은 축복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체안 목사님은 하나님의 축복을 단지 재정적인 풍요나 좋은 일이 생기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십니다. 축복은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은혜의 결과입니다. 진정한 축복은 영혼의 회복, 정체성의 회복,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사명의 회복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이고 성경적인 개념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우리의 삶을 편안하게 하시려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시기 위해 축복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축복하기 원하십니다』에서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축복의 본질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순종을 통해 열방을 위한 복의 근원이 되었고, 요셉은 억울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민족을 살리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다윗은 회개의 사람으로, 바울은 복음 전파의 사도로서 사명을 따라 살아갔습니다. 이들 모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지만, 그 축복은 항상 사명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축복은 단순히 구한다고 즉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과 인내, 순종이라는 과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임하는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축복을 기도하며 구하지만, 실제로는 준비되지 않은 마음으로 인해 그 축복을 받아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체안 목사님은 축복을 받기 위한 조건은 단순한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하고 그분과의 관계 속에 거하려는 결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며, 조건 없는 사랑을 주시는 분이지만, 축복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 속에 머물 때 그 풍성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그분과의 교제를 통해 점점 더 깊어지는 여정이며, 축복은 그 여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오는 열매입니다. 결국 축복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변화되어 가는 삶의 결과입니다.
순종이 축복의 문을 엽니다
체안 목사님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열쇠는 순종이라고 강조하십니다. 단순히 말씀을 듣고 감동받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제 삶에서 믿고 행하는 실천이 따를 때 비로소 축복은 현실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방식보다 더 크신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할 때 놀라운 축복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순종은 때로 희생을 요구하고, 이해되지 않는 결단을 필요로 하지만, 그 안에 하나님의 섭리와 열매가 숨겨져 있습니다.
책에서는 여러 실제 사례를 통해 순종의 축복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안정된 삶을 내려놓고 선교지로 떠난 한 가정은, 물리적으로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곳에서 더 깊은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하심을 경험했습니다. 또 어떤 이는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손해처럼 보이는 선택, 예를 들어 연봉이 낮은 직장,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사역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님의 공급과 인도하심을 분명히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축복은 평안한 환경의 결과가 아니라, 믿음으로 드린 순종 위에 임하는 응답임을 이 책은 말해줍니다.
순종은 반드시 큰 결정이나 중요한 순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매일의 삶 속에서 반복되는 작은 선택들 속에 진정한 순종이 담겨 있습니다. 말의 습관을 바꾸고, 분노 대신 온유를 선택하며, 정직한 태도와 진실한 관계를 지켜내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큰 순종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말씀 앞에 서는 것, 바쁜 일정 중에도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것, 공동체 안에서 섬기고 사랑하는 것, 이러한 일상 속의 순종이 모여 하나님의 축복이 머무는 삶을 만들어갑니다.
체안 목사님은 순종을 단순한 ‘조건’이 아닌 ‘열쇠’라고 표현하십니다. 즉, 우리가 순종을 통해 하나님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순종을 통해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뜻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순종의 자리에 있는 자를 통해 그분의 계획을 이루시며, 축복은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축복은 따로 ‘추구’할 대상이 아니라, 순종의 결과로 ‘따라오는 열매’입니다.
결국 진정한 순종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지금 당장은 이해되지 않아도, 순종하는 삶을 선택할 때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선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충만한 축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회복을 통해 축복이 흘러갑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단지 개인의 유익이나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체안 목사님은 축복은 반드시 흘러가는 통로가 되어야 하며,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는 이웃과 공동체로 흘러갈 때 그 의미가 완성된다고 강조하십니다. 진정한 축복은 내 삶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축복을 나누는 삶이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축복의 완성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회복은 축복의 필수 전제입니다. 단지 과거의 아픔을 잊는 수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으로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데서 진정한 회복이 시작됩니다. 열등감, 죄책감, 상처, 실패의 기억은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체안 목사님은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회복을 통해 더 큰 축복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듣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할 때, 그 안에 축복이 흘러들기 시작합니다.
축복은 내면의 평안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회복된 자는 반드시 사명의 자리로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치유받은 사람은 다시 누군가의 치유자가 되어야 하며, 용서를 경험한 사람은 용서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회복은 나의 기쁨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열쇠입니다. 체안 목사님은 이를 "회복의 열매는 곧 축복이며, 그 열매는 반드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한다"라고 설명하십니다.
책에서는 여러 사례를 통해 회복의 축복이 어떻게 공동체로 확산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상처받은 과거를 가진 이가 간증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가정이 무너졌던 사람이 회복된 이후 이웃의 가정을 돌보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모습은 축복이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적 도구임을 잘 보여줍니다.
체안 목사님은 마지막으로 강조합니다. 축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반드시 하나님께로 다시 흘러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가는 삶에 머무르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을 세우고 살리는 도구로 축복을 사용하십니다. 오늘 나에게 임한 하나님의 축복이 있다면, 그것을 흘려보내는 삶으로 나아갈 때 더 크고 깊은 축복의 순환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축복하기 원하십니다』는 단지 축복을 받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 아닙니다. 체안 목사님은 이 책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축복의 통로임을 말씀하십니다. 축복은 감정적 위로나 물질적 보상에 머무르지 않으며, 회복된 삶을 통해 가정과 교회, 사회를 변화시키는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축복하시기를 원하시며, 우리가 준비될 때 그분의 축복은 삶의 모든 영역에 실제로 임하게 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딛고, 순종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