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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와그너 박사의 책 악어와의 레슬링 리뷰

by The Hidden One 2025. 10. 3.

악어와의 레슬링 예언 그리고 신학 피터 와그너

이번 글에서 소개할 책은 피터 와그너 박사님의 『악어와의 레슬링, 예언 그리고 신학』(원서: Wrestling with Alligators, Prophets and Theologians)입니다. 이 책은 와그너 박사님이 본인의 신앙 여정과 사역 경험을 돌아보며, 교회 성장학자로서 그리고 신사도 운동의 중요한 리더로서 겪었던 수많은 논쟁과 도전을 회고하는 영적인 자서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목에 담긴 “악어와의 레슬링”이라는 표현은 곧 쉽지 않은 갈등과 싸움을 의미하며, 실제로 사역 현장에서 여러 신학자, 예언 사역자, 교회 리더들과 때로는 협력하며 때로는 치열하게 논쟁했던 과정을 솔직하게 기록했습니다.
2025년 현재,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는 여전히 신학적 전통과 새로운 성령 운동 사이에서 긴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악어와의 레슬링』은 과거의 기록을 넘어 오늘의 교회를 위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와그너 박사님의 회고록이 가진 독특한 성격과 책 속에서 드러나는 예언과 신학의 관계가 가진 긴장감, 한국 교회에 던지는 실제적 메시지를 나누려고 합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의 회고록으로서의 의미

『악어와의 레슬링』은 단순한 신앙 서적이나 교회 성장 전략에 관한 책이 아니라, 와그너 박사님의 개인적 삶과 신앙의 여정을 담은 회고록입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세계적인 교회 성장학 교수였지만, 학문적인 업적에 머물지 않고 실제 교회 사역의 현장에서 성령님의 역사를 경험하며 그 긴장과 갈등에 대해 진솔하게 나누고 있습니다.

책 제목에서 드러나듯, 본인의 사역을 “악어와의 레슬링”처럼 힘겹고 예측 불가능한 싸움으로 묘사합니다. 여기서 악어는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전통적인 색깔을 가진 신학자들과의 논쟁, 새롭게 일어난 예언 사역의 회복 운동 안에서의 오해, 교단 구조와의 갈등, 그리고 성령 운동을 둘러싼 비판 등을 상징합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이러한 갈등이 단순히 개인적 시험이 아니라 교회가 성장하고 변화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었다고 회상합니다.

또한 회고록 속에서 본인의 부족함과 시행착오를 숨기지 않습니다. 어떤 논쟁에서는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했고, 어떤 순간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고 진솔하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교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시는지를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따라서 『악어와의 레슬링』은 교회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기보다, 한 사람의 신학자이자 리더가 어떻게 성령과 함께 길을 걸어왔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언이 담긴 책입니다.

예언 사역과 신학 사이의 긴장

이 책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예언 사역자와 신학자 사이의 긴장입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신사도 운동(New Apostolic Reformation) 안에서 예언과 사도성이 강조되는 흐름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전통적인 색깔을 가진 신학자들이 이러한 운동에 대해 우려와 비판을 보냈던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합니다. 본인이 두 흐름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 했던 경험까지도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예언 사역의 회복 운동은 성령님의 즉각적인 음성과 인도하심을 강조하지만, 종종 신학적 토대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는 합니다. 반대로 전통적 신학은 깊은 교리와 해석의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성령님의 역사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이 두 가지가 충돌하는 지점에서 수많은 토론과 갈등을 겪으며, 균형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예언이 교회의 중요한 은사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모든 예언이 검증과 분별을 거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신학 역시 성령님의 역사를 제한하지 않고, 오히려 성령의 역사와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 책에서 와그너 박사님은 실제로 자신이 만났던 예언 사역자들과 신학자들, 그리고 그들과 나눈 논쟁과 연합의 과정을 사례로 제시하며, 교회가 어떻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결국 『악어와의 레슬링』은 예언과 신학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흐름이 서로를 보완하며 함께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 주는 실제적 메시지

피터 와그너 박사님의 『악어와의 레슬링』은 단순히 과거의 회고록이라기보다, 오늘 한국 교회가 현실 속에서 깊이 고민해야 할 실제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적으로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사회적 변화와 세대적 전환 앞에서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교회의 외적 규모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설명할 수 없으며, 이제는 신학적 토대와 성령님의 역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내적 성숙이 요구됩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교회가 전통과 성령 운동, 신학과 예언, 제도와 자유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경우 교회의 건강성을 잃게 된다고 경고하면서,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교회가 진정한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예언적 통찰은 신학적 깊이와 만날 때 균형을 이루고, 전통은 개혁과 함께할 때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또한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갈등과 논쟁을 피하지 말라고 도전합니다. “악어와의 레슬링”과 같은 과정을 통해 더 큰 성숙에 이르렀다고 고백하며, 한국 교회 역시 논쟁을 두려워하지 말고 성령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건강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격려합니다. 이는 교회가 단순히 평안만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진리를 따라 더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과정임을 알려줍니다.

따라서 『악어와의 레슬링』은 한국 교회가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서 반드시 참고해야 할 지침서라 할 수 있습니다.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성령님이 일하시는 역동성을 잃지 않고, 신학적 기초를 견고히 하면서도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는 교회가 될 때, 한국 교회는 앞으로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악어와의 레슬링』은 피터 와그너 박사님의 삶과 사역을 통해 교회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는 영적 자서전입니다. 예언과 신학 사이의 갈등을 솔직하게 기록하며, 결국 교회가 성령님의 역사와 신학적 토대 위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곧 2026년을 맞이하는 교회에게 이 책은 논쟁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통해 더 성숙한 공동체로 나아가라는 도전을 줍니다. 지금 한국 교회가 이 메시지를 붙잡을 때, 새로운 미래를 향한 길이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