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자녀의 초자연적인 삶』은 빌 존슨 목사님과 크리스 밸러튼 목사님이 공동 저술한 책으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부르심을 새롭게 회복시키는 데 집중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단지 구원받은 존재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왕국을 대표하는 왕의 자녀로서 초자연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선포합니다. 죄책감과 열등감에 얽매인 종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자녀의 권세와 정체성을 회복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문화와 능력을 이 땅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은 신학적인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실제적인 예와 사역적 통찰로 풍성하게 풀어냅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깊이 박혀 있던 ‘거지의 사고방식’을 분별하고, 하늘에 속한 시민권자이자 하나님의 유업을 이을 자로서의 새로운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 위한 권세, 자격, 권위는 이미 우리에게 주어져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는 우리의 믿음과 인식에 달려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정체성: 종의 사고방식을 벗고 자녀로 살아가기
크리스 밸러튼 목사님은 이 책에서,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여전히 하나님의 종으로는 살아가지만 자녀로는 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책감과 정죄감,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는 신앙을 ‘행해야 하는 종교적 의무’로 오해한 결과이며, 자녀로서 누려야 할 자유와 친밀함을 잃은 상태입니다. 자녀는 아버지와 소통하며, 그분의 마음을 알고 함께 일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종은 단지 명령을 수행할 뿐이며, 주인의 뜻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거리감을 유지한 채 살아갑니다.
책은 이러한 왜곡된 자아상을 ‘거지의 사고방식’이라는 표현으로 구체화합니다. 이는 자신을 항상 부족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는 태도를 뜻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조차 죄책감에 사로잡혀 담대함 없이 머뭇거리게 만듭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단순한 낮은 자존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오해하고, 자신이 받은 신분을 신뢰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 깊은 영적 문제라고 책은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 사함을 받았고, 하나님의 가족으로 입양된 존재이며, 하나님 나라의 공동 상속자입니다. 그 정체성은 우리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선언과 은혜에 기반합니다.
빌 존슨 목사님은 자녀의 정체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많은 은사를 받아도 그 능력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능력은 정체성 위에 세워질 때 비로소 건강하고 지속적인 사역의 열매를 맺습니다. 반대로, 정체성이 약하면 은사는 오히려 자기 과시나 비교, 자격지심 등으로 인해 왜곡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종의 두려움’이 아닌, ‘자녀의 신뢰’로 그분께 나아오기를 원하시며, 이것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는 첫 걸음임을 이 책은 끊임없이 상기시켜 줍니다.
책 속에서는 다양한 성경 인물의 사례를 통해 이 메시지를 뒷받침합니다. 예를 들어, 모세는 과거의 실패와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망설였지만, 하나님은 그를 지도자로 세우셨고, 그의 자녀됨을 끊임없이 확증하셨습니다. 베드로 역시 실수와 좌절 속에서도 정체성을 회복한 이후, 초대 교회의 리더로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이처럼 성경 속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보다 하나님의 시선과 선언을 믿을 때 진정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녀의 사고방식은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삶 전체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일입니다. 자녀는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공급을 기대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아버지의 선하심을 신뢰합니다. 반면, 종은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 하고, 실패 앞에서 쉽게 좌절합니다. 자녀는 아버지의 유업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믿으며, 하나님 나라의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합니다. 이처럼 자녀로서의 정체성은 단지 ‘나는 하나님의 자녀야’라는 단순한 자기 인식이 아니라, 삶을 통째로 변화시키는 하늘의 관점입니다.
크리스 밸러튼 목사님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당신은 아직도 종처럼 생각하고 있는가? 아니면 진정한 자녀로서 살고 있는가?” 이 질문은 신앙의 본질을 되짚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머리 숙이고 겨우 용납받는 존재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녀답게 누리며, 나누며, 다스리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자녀의 정체성을 인식할 때 우리는 더 이상 두려움과 열등감에 매이지 않고, 담대함과 자유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사명에 참여할 수 있는 존재가 됩니다.
권세: 자녀에게 주어진 하늘의 권위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반드시 회복되어야 할 핵심 요소로 ‘권세’를 강조합니다. 왕의 자녀로 부름받았다는 것은 단지 신분상의 특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늘의 권세를 이 땅에서 행사하며 살아가야 할 책임과 부르심이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단순히 구원받은 사람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너희는 가라”고 제자들에게 명하신 것처럼, 믿는 자는 하나님의 권세를 위임받은 존재로서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빌 존슨 목사님과 크리스 밸러튼 목사님은 오늘날 교회 안에 여전히 무기력, 패배감, 열등감이 가득한 이유는 많은 성도들이 자신의 정체성은 알고 있으나, 그에 따르는 권세는 실제로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깨달았더라도, 그 신분에서 나오는 권위를 실제 삶에 적용하지 않으면, 결국 성도는 여전히 환경과 감정에 지배당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반면, 자신의 삶에 주어진 권세를 인식하고 그것을 담대하게 사용할 때, 신앙은 수동적인 기다림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능동적 여정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질병과 억압, 두려움과 절망 앞에 무기력하게 머물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오히려 자녀들이 믿음으로 권세를 사용할 때, 병든 자가 치유되고 눌린 자가 자유함을 얻으며, 어둠의 권세가 물러가게 됩니다. 이 책은 실제 사역 현장에서의 간증과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권세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오늘날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영적 무기임을 증명합니다.
책은 권세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도 함께 언급합니다. 권세는 독선이나 통제가 아닌,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사랑과 겸손으로 행사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권세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종의 모습으로 섬기셨고, 그분의 권위는 사람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세우고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왕의 자녀로서의 권세는 자기 과시나 이기적 목적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사람을 살리는 데 집중되어야 합니다.
이 권세는 노력이나 공로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늘 아버지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진 유업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났을 때, 권세는 동시에 우리 안에 부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권세는 믿음을 통해 활성화되며, 순종을 통해 나타납니다. 아무리 강력한 권위가 주어졌더라도, 그것을 믿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열매도 맺을 수 없습니다.
빌 목사님은 이러한 권세가 삶에 실제로 작동하기 위해선 기도, 선포, 순종이라는 실천적 반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질병 앞에서 단지 두려워하는 대신 “예수의 이름으로 나음을 선포하는 것”, 절망 가운데서 낙심하는 대신 말씀의 권세로 상황을 돌파하는 믿음의 행동이야말로 자녀다운 태도입니다. 이러한 삶은 종교적 열심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믿고 반응하는 믿음의 삶입니다.
결국, 『왕의 자녀의 초자연적인 삶』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권세를 가진 자입니다. 이제 그것을 사용하십시오.”
당신의 말, 기도, 선택, 행동 속에서 하나님의 권세가 드러날 때, 세상은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권세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당신 안에 임해 있습니다.
이제는 믿음으로 그 권세를 활성화할 시간입니다.
은사: 초자연적인 삶은 자녀의 특권입니다
『왕의 자녀의 초자연적인 삶』에서 크리스 밸러튼 목사님과 빌 존슨 목사님은, 초자연적인 삶이 특정한 소수의 사람에게만 허락된 비범한 사역이 아니라고 단호히 말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은사를 누릴 수 있으며, 이는 특별한 선택이 아닌 아버지의 집에 속한 자녀가 지닌 정당한 유업이라고 설명합니다. 성령의 은사는 단지 특별한 집회나 사역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이 자녀를 통해 이 땅에 드러나는 수단으로 모든 믿는 자에게 열려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일관된 메시지입니다.
예언, 치유, 방언, 지식의 말씀, 능력 행함 등 성령의 은사는 성경 곳곳에서 강조되며, 신약 교회와 초대 성도들의 삶에 있어 당연한 삶의 일부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 “성령이 나눠 주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신다”고 말하며, 은사가 모든 신자에게 주어지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성도들은 여전히 “나는 그런 은사를 받지 못했다”, “은사는 위험하거나 혼란스럽다”는 생각 속에 머물며, 성령의 능력을 실질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크리스 밸러튼 목사님은 이러한 인식에 대해 분명히 지적합니다. 은사는 교회의 일부 리더들이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내야 할 표현이며, 성령님께서 지금도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증거라는 것입니다. 그는 일상 속에서의 은사 사용을 강조하며, 교회 예배 시간이나 특별한 사역 외에도, 직장, 가정, 거리, 학교에서 성령님의 은사가 흘러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 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은사를 통해 그 나라가 세상 속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단순히 은사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빌 목사님은 은사가 ‘정체성’ 위에 세워질 때 온전히 작동된다고 강조합니다. 종의 마음으로 은사를 사용할 경우, 두려움, 비교, 자격지심,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 등이 개입되어 은사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녀의 정체성을 분명히 이해하고 그 사랑 안에 뿌리를 내린 사람은, 은사를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은사는 능력을 증명하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세상에 나타내는 방식이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책은 우리에게 은사를 두려워하거나 억누르지 말고, 하나님께서 기꺼이 주시는 선물로 받아들이라고 권면합니다. 성령님은 단지 ‘한 번의 체험’으로 끝나는 분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말씀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은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 능력, 지혜, 회복을 세상에 나타내는 도구가 되며,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훈련과 순종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처음에는 실수하거나 확신이 부족할 수 있지만, 성령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점점 민감해질수록, 은사는 점점 더 정밀하고 강력하게 작동되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 책은 은사를 사용하는 것이 단지 ‘능력의 경험’을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은사는 언제나 사랑과 함께 작동되어야 하며, 사랑 없는 은사는 결국 자기를 드러내는 도구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이 말하듯이, 방언을 말하고 예언하고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은사는 곧 하나님의 마음을 세상에 전달하는 매개체이며, 성령님의 인격을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결국, 『왕의 자녀의 초자연적인 삶』은 모든 성도들에게 이렇게 도전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초자연적인 삶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하늘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당신은 자격이 없지 않습니다. 당신은 그분의 자녀입니다. 그리고 자녀에게는 은사가 따릅니다.
이제 그 은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세상 속에 풀어낼 차례입니다.
『왕의 자녀의 초자연적인 삶』은 단지 정체성을 말해주는 책이 아니라, 그 정체성을 기반으로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삶의 안내서입니다. 크리스 밸러튼 목사님과 빌 존슨 목사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자녀로서 어떻게 생각하고, 반응하며, 행동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기적과 은사는 일부 사역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자녀가 일상에서 누려야 할 삶의 일부임을 선포합니다.
자녀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권세를 인식하며, 은사를 삶에 풀어낼 때, 우리의 신앙은 종교를 넘어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는 통로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왕처럼, 그리고 자녀처럼 대하시며, 그 신분에 걸맞은 삶을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이제는 생각을 바꾸고, 눈을 들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할 시간입니다. 당신은 더 이상 거지가 아닙니다. 당신은 왕의 자녀이며, 초자연적인 삶은 당신의 유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