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는 더 이상 교회 안에서만 머물 수 없습니다. 크리스천 리더들에게는 이제 세상 속에서 신앙의 가치를 실현할 사명이 요구됩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의 『도미니언(Dominion)』은 그런 점에서 단순한 리더십 책이 아닌, 크리스천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사명 선언문과도 같은 책입니다. 이 글에서는 『도미니언』이 제시하는 크리스천 리더의 비전과 문화적 영향력, 그리고 실천 전략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려 합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의 책, 도미니언이 말하는 리더십의 본질
오늘 이 포스트에서 소개할 책, 『도미니언』은 세계적인 교회 성장학 교수이자 실천 신학자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목회자뿐만 아니라 각 영역을 담당하는 성도, 사역자, 그리고 크리스천 리더 모두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교회의 조직 운영이나 프로그램 관리 같은 기술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고, 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려고 합니다.
즉, 크리스천 리더가 사회 속에서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하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정의를 어떻게 이 땅과 다양한 영역에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이 책에서 ‘Dominion’이란 단어를 단순한 지배나 권력 행사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억압적 구조와는 거리가 멀고, 하나님의 뜻을 세상 속에서 온전히 드러내는 책임 있는 영향력으로 정의합니다.
따라서 도미니언은 리더가 세상 속에서 섬김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일으키고, 각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실천하는 실제적 삶을 의미합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교회와 성도 모두는 새로운 리더십과 사명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도미니언』은 바로 이 상황에서 분명한 해답을 제시하며, 크리스천 리더가 품어야 할 비전과 문화적 책임, 그리고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전략을 제안합니다. 이 글에서는 그 핵심 메시지를 바탕으로 도미니언적 리더십을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도미니언이 제시하는 크리스천 리더의 비전
『도미니언』은 크리스천 리더의 정체성을 단순히 “사역자”로 한정하지 않고, “이 땅의 대표자”로 재정의합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창세기 1장 28절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처음 주신 명령이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였음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다스림’은 억압이나 권력의 남용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 질서를 세상 속에서 회복하고 유지하는 책임 있는 사명을 뜻합니다. 따라서 리더십은 교회 내부의 역할에만 제한되지 않고, 사회 전체 속에서 하나님의 가치를 드러내는 자리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사명’을 교회의 행사나 내부 프로그램 운영에 가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직장, 학교, 가정, 문화와 미디어 영역 등 삶의 모든 현장에서 크리스천 리더가 하나님의 질서와 사랑을 실현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성경적 비전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설명합니다. 『도미니언』이 말하는 비전은 눈에 보이는 단기적 성취나 목표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세상 속에서 구현하려는 내적 방향성이며, 크리스천 리더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행동할 수 있게 만드는 영적 나침반입니다.
실제로 이런 비전을 가진 리더는 환경이 불리하거나 사회적 저항이 있더라도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 세상적 성취보다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그들의 삶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도미니언』은 결국 크리스천 리더에게 “너의 비전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비전을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단순한 신앙적 사고를 넘어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합니다.
문화, 사회 변혁으로의 실천 전략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도미니언』에서 크리스천 리더가 어떻게 문화 속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해 줍니다. 단순히 교회 안에서의 사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을 구성하는 핵심 분야에 하나님의 가치를 흘려보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제시한 개념이 바로 ‘일곱 영역(Seven Mountains)’ 이론입니다. 이 일곱 영역은 정부, 경제, 교육, 미디어, 예술과 문화, 가정, 종교로 구분되며, 각 영역에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스며들 때 사회 전체가 건강하게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 와그너 박사님의 주장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핵심은 단순히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는 구호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실제적 리더십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구체적으로 세 가지 요소를 강조합니다. 첫째, 현장 중심의 탁월한 리더십입니다. 리더는 자신의 직장과 학교, 지역 사회 현장에서 신앙을 실질적으로 드러내야 하며, 단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둘째, 섬김의 자세입니다. 세상적 리더십이 권력이나 통제에 초점을 맞춘다면, 크리스천 리더십은 관계를 통한 섬김과 봉사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셋째, 창의성과 전문성입니다. 리더는 신앙뿐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받을 만큼의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사회 변혁을 전투나 대결 구도로 보지 않고, 오히려 변혁을 ‘회복’이라는 단어로 정의합니다. 즉, 사회의 왜곡된 구조를 무너뜨리기 위해 힘으로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래의 질서를 회복하고 세워가는 것이 도미니언의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도미니언』은 크리스천 리더가 세상 속에서 사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제적 전략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단지 사역 방법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문화 변혁자로 서는 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삶 속에서 도미니언을 실현하는 방법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이론이나 신학적 논의에 머물지 않고, 리더가 삶 속에서 매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도미니언』에서 목회자를 비롯한 사역자들이 어떤 프로젝트나 사회적 운동을 먼저 고민하기보다,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여기서 리더가 따라야 할 핵심 전략을 세 가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첫째, 기도와 분별을 통한 방향 설정입니다. 사역자 및 크리스천 리더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응답을 구하는 영적 훈련을 통해 올바른 방향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단순히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기도를 통해 시대를 분별하고 하나님 나라의 시각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둘째, 작은 일에서부터 영향력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회사에서의 정직함, 가정에서의 헌신, 이웃과의 관계에서의 배려 같은 일상적인 선택이 바로 도미니언의 출발점이라는 것입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리더십의 힘이 거대한 무대가 아니라 작은 자리에서 드러난다고 말하며, 작은 순종의 누적이 결국 사회 전체를 바꾸는 변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합니다.
셋째, 팀워크와 공동체 중심의 사역입니다. 리더가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는 영웅적 모델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오히려 같은 비전을 품은 사람들과 함께 협력하고, 공동체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적 현장 속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마지막으로, 도미니언은 거대한 사역이 아니라 일상의 반복된 선택에서 시작된다고 정리합니다. 하루하루의 작은 결단과 실천이 쌓여서 결국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사회 속에서 확산되는 것입니다. 이 메시지는 크리스천 리더가 거창한 계획에 앞서 오늘의 삶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다시 묻게 만듭니다.
당신은 어떤 리더십을 따르고 있는가?
피터 와그너 박사님이 저술한 책, 『도미니언』은 단순한 책이 아니라, 목회자와 사역자, 모든 성도들과 크리스천 리더가 자신의 사명을 새롭게 정의하도록 도전하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지금 우리의 가정과 직장, 일터의 현장이 곧 도미니언의 출발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큰 계획이 아니라 오늘의 작은 선택과 행동이며, 그것이 곧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세상 속에 드러내는 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