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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지각변동 책 리뷰 신사도 운동

by The Hidden One 2025. 10. 1.

목회자 필독 도서 교회의 지각변동

오늘 이 글에서 소개할 책, 피터 와그너 박사님의 『교회의 지각변동』(원서: Churchquake!)은 현대 교회가 직면한 거대한 변화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대표작입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오랜 교회 성장 연구와 실제 사례를 통해,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전통적 교회 구조가 더 이상 사회적 요구와 시대적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또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은 변하지 않지만, 그 사명을 감당하는 방식은 시대마다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교회의 지각변동』은 ‘신사도 개혁운동(New Apostolic Reformation, NAR)’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설명하며, 교회가 어떻게 성령님의 인도와 은사 중심 구조를 회복할 때 다시 살아 움직이는 공동체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이 책은 단순한 이론적 주장에 머물지 않고, 세계 여러 교회가 실제로 겪고 있는 구조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한국 교회를 비롯한 세계 교회가 반드시 고민해야 할 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교회의 지각변동』의 핵심 메시지를 세 가지 관점에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지금 왜 교회에 변화가 필요한가, 둘째, 신사도 운동의 본질과 적용은 무엇인가, 셋째, 교회의 구조적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입니다.

지금 필요한 교회의 변화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교회가 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는 강력한 선언으로 이 책의 논의를 시작합니다. 교회의 본질적 사명, 즉 하나님 나라 확장과 제자화는 결코 변하지 않지만, 그 사명을 감당하는 방식은 시대마다 유연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실을 보자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온라인 문화, 세속화, 세대 간의 가치관 갈등은 교회가 과거의 방식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도전입니다. 교회의 건물 중심, 목회자 1인 중심의 리더십, 교단 제도 의존적 구조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합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교회 건물 안에서만 신앙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온라인 예배, 소그룹 모임, 지역사회 섬김을 통해 일상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교회는 모든 성도의 참여, 은사와 부르심을 발견하는 공동체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성도들의 은사가 사역의 핵심 동력으로 사용될 때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단순히 설교나 교육만으로는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음을 지적합니다. 가정이 무너지는 일들, 윤리적인 문제들, 물질주의의 팽창은 교회가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영역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해야 하고, 모든 성도가 은사를 발견하고 사역자로 참여해야 합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교회가 시대에 맞게 새로운 구조로 바꾸어야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교회의 지각변동』은 교회가 왜 지금 변화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신사도 운동의 이해와 적용

『교회의 지각변동』의 핵심 개념은 신사도 개혁 교회 운동(New Apostolic Reformation, NAR)입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이것을 단순한 유행어나 특정 교단의 슬로건이 아니라, 실제로 전 세계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구조적 변혁이라고 설명합니다. 신사도 운동은 교단 중심의 제도적인 틀을 넘어, 성령님께서 세우신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말합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오중직임(사도, 선지자, 복음 전도자, 목사, 교사)이 오늘날에도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전통 교회가 목회자의 단독 리더십에 의존했다면, 새로운 교회의 구조는 다양한 직분과 은사가 함께 조화를 이루며 교회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도(Apostle)’ 개념을 재해석하여, 하나님께서 오늘날에도 사도적 리더를 세우시고 교회를 새롭게 인도하고 계심을 강조합니다.

적용 면에서 신사도 운동은 특정 교단에 속하는 교회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모든 교회가 성령의 역사와 은사를 경험하며 사역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보기도나 치유 사역, 지역사회 봉사, 선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령의 은사가 발휘될 때, 교회는 살아 움직이는 공동체로 성장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을 말하자면,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극단적 은사주의나 권위주의적 오용을 경계합니다. 신사도 운동, 신사도 개혁 교회는 반드시 성경적 토대 위에서 균형 있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지각변동』은 결국 교회가 신사도 운동을 무조건 거부하지 말고, 성경적인 분별 안에서 올바르게 활용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이는 단순히 한 교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교회가 고민해야 할 실제적 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 구조변화의 실제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이 책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교회 구조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새로운 교회의 특징을 몇 가지로 정리합니다.

첫째, 리더십 구조의 변화입니다. 전통 교회가 목회자 중심이었다면, 새로운 모델의 교회는 사도와 선지자, 교사, 목사, 복음 전도자의 오중직임이 균형 있게 발휘되는 리더십 구조를 지향합니다. 이는 에베소서 4장 11-12절의 말씀을 따른 성경적 원리를 적용한 것입니다.

둘째, 사역 참여 방식의 변화입니다. 성도들은 더 이상 수동적 참석자가 아니라, 각자의 은사에 따라 사역하는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예언, 치유, 가르침, 봉사, 돌봄 등 다양한 은사가 존중되고 활용될 때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셋째, 교회의 사명 확장입니다. 교회는 단순히 예배와 교제에 머무르는 공간이 아니라, 사회와 열방을 변화시키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선교, 사회 변혁, 지역사회 섬김, 문화 변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이러한 변화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남미, 아프리카,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여러 교회가 신사도 운동, 신사도 개혁 교회의 원리를 적용하여 부흥과 성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교회 역시 이러한 흐름을 연구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교회의 지각변동』은 단순히 개혁을 주장하는 책이 아니라, 실제로 변화된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지각변동』은 현대의 교회가 반드시 마주해야 할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신사도 운동과 교회 구조 변화의 실제를 통해, 교회가 단순히 종교적인 전통에 머무는 조직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살아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도전합니다.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성령님께서 주시는 은사와 사명을 통해 교회는 새로운 시대 속에서도 강력하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이 책을 통해 한국 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해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