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교회와 재정, 하나님의 거룩한 부의 이동 리뷰

by The Hidden One 2025. 10. 4.

성경적 재정 원리 하나님의 거룩한 부의 이동

이번에 소개할 책은 피터 와그너 박사님의 『하나님의 거룩한 부의 이동』(원서: The Great Transfer of Wealth)입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이 책에서 교회가 종교적인 영역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재정과 이 경제의 영역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에서 성경적인 경제의 원리하나님 나라의 재정에 대한 개념을 풀어내며, 성도와 교회가 어떻게 거룩한 방식으로 부를 관리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2025년을 살아가는 오늘,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는 재정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교회의 사회적 신뢰가 흔들리고, 헌금과 재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교회가 재정을 피해야 할 주제가 아니라, 성경적 토대 위에 올바르게 다뤄야 할 중요한 사명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부의 이동』은 교회가 이 시대 속에서 재정을 어떻게 이해하고, 성도 개개인이 어떤 태도로 재정을 다루어야 할지를 제시하는 실제적 지침서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부와 재정의 의미, 피터 와그너 박사님이 강조하는 ‘거룩한 부의 이동’에 대한 신학적 해석, 오늘 한국 교회에 주는 실제적 적용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부와 재정의 의미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성경에서 말하는 부와 재정을 개인적인 축복이나 세상에서의 성공 지표로 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재정은 목적 없는 축적이나 탐욕의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교회를 세우는 사명적 도구라고 정의합니다. 이러한 정의는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원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에게 풍성함의 축복을 약속하셨지만, 그 복은 개인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너를 통해 열방이 복을 받게 하리라”는 언약처럼, 재정적인 축복은 언제나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즉, 재정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에서 주어진 자원으로,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신약에서도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재산을 나누는 일이 선행 차원을 넘어 성도의 교제를 강화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와그너 박사님은 이 원리를 현대 교회에도 적용합니다. 교회와 성도가 재정을 바르게 관리하고 흘려보낼 때, 개인의 삶이 윤택해지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돕고, 복음을 확장하며,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게 세우는 도구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재정은 신앙생활과 분리된 세속적인 주제가 아니라, 성경적으로 다뤄져야 할 신앙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실제로 교회 재정이 바르게 사용될 때 교회는 지역 사회에서 신뢰를 얻고, 성도 개인 역시 재정의 청지기로서 삶의 의미와 부르심을 재발견하게 됩니다.

거룩한 부의 이동의 신학적 해석

『하나님의 거룩한 부의 이동』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부를 당신의 백성에게 옮기신다”는 약속입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잠언 13장 22절,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역사 속에서 부의 이동을 통해 교회의 사명을 이루신다고 강조합니다. 이것을 물질적 풍요의 예언으로 해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시는 거대한 구속사적 계획으로 해석합니다.

와그너 박사님이 말하는 ‘거룩한 부의 이동’은 단순한 경제적 재분배나 갑작스러운 부의 축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따라 재정을 관리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정직, 청지기 정신, 나눔과 섬김의 삶이 실천될 때,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원들이 공동체 안에서 선하게 사용되며, 결과적으로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부는 더 이상 탐욕과 소유욕의 상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도구가 됩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또한 교회가 이 사명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교회가 재정을 단순히 건물 유지나 운영비 차원으로만 이해한다면, 성경적인 경제 영역에서의 부르심과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재정을 하나님 나라를 위한 전략적 자원으로 볼 때, 교육, 선교, 구제, 사회 변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그 자원이 선하게 쓰일 수 있으며, 교회는 세상 속에서 진정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결국 ‘거룩한 부의 이동’은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신학적 선포이며, 동시에 성도 개인과 교회 공동체 모두에게 주어지는 도전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정을 어떻게 관리하고 어디에 사용하느냐가, 일반적인 재정 문제가 아니라 신앙과 부르심의 핵심이라는 것을 와그너 박사님은 분명히 보여줍니다.

한국 교회에 주는 실제적 적용

계속해서 한국 교회는 재정에 대한 문제로 사회적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의 재정 운영이 불투명하거나, 헌금이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에 쓰이기보다는 시설 확장이나 내부적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것처럼 보일 때, 세상은 교회를 불신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피터 와그너 박사님의 『하나님의 거룩한 부의 이동』은 한국 교회가 재정 문제를 피하거나 회피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경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회복하고 개혁해야 할 영역임을 분명히 요청합니다.

한국 교회는 청지기 정신을 회복해야 합니다. 교회의 재정은 교회가 소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자원입니다. 따라서 목회자와 리더십은 이를 정직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하며, 교인들에게도 사용 내역을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성도들 또한 자신의 재정을 개인적 만족이나 소비만을 위해 쓰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원으로 이해하여 사명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교회 재정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공동체 안팎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됩니다.

또한 한국 교회는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재정은 단순히 교회 내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지역 공동체를 섬기는 통로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고아와 과부, 소외된 이웃을 돌보라는 성경의 가르침처럼, 교회의 재정이 지역사회에 대한 섬김으로 흘러갈 때 교회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제적으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교육 지원, 장학 사업, 복지 사역, 이주민 돌봄 같은 구체적 영역에 재정을 투자할 때, 교회는 사회적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복음의 문도 활짝 열리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교회는 선교적 사명에 재정을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해외 선교만이 아니라, 국내의 다음 세대, 문화, 예술,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투자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음 세대가 교회에서 멀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을 섬기고 지원하는 데 교회의 재정이 쓰일 때, 교회는 다음 세대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디어와 사회의 플랫폼 같은 새로운 선교 영역에 투자하는 것도 ‘거룩한 부의 이동’의 실제적 의미를 드러내는 길입니다.

결국 피터 와그너 박사님의 메시지는 단순히 돈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의 정체성과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재정이 바른 목적을 따라 사용될 때, 교회는 사회에서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능력 있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부의 이동』은 교회와 성도가 재정과 부를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해야 하는지를 성경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는 책입니다. 피터 와그너 박사님은 재정을 세속적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핵심 자원으로 정의하며, 이를 바르게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이 교회와 성도의 사명이라고 강조합니다. 앞으로 한국 교회는 이 성경적인 재정에 대한 메시지를 붙잡고, 재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건강한 공동체로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